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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메디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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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사

더메디컬 전 편집인 김연수(전 국립대학병원협회장 · 전 서울대학교병원장)

국내 첫 보건의료정책 전문지
"국민과 전문가의 목소리를 잘 담겠습니다"

이미 63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을 죽게 한 코로나 19 변이 바이러스가 다시 번지고 있습니다. 폭염, 산불, 태풍, 홍수 등의 기상 이변으로 사상자와 재산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는 지금과 같은 기후 위기가 지속된다면 앞으로 “코로나 사망자의 5배가 숨질 것”이라고 단언하고 있습니다. 저출산과 고령화 등 인류가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미증유의 인구구조 변화가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국의 고령인구는 올해 892만명에서 2025년에는 1045만명으로 늘어나 유엔이 규정한 초고령사회의 기준인 총인구의 20%를 넘어서게 됩니다.

바야흐로 공중보건과 공공의료 안전망 확보 여부가 개인과 도시, 공동체와 국가의 지속 가능성을 가름하는 핵심 의제로 등장하는 이유입니다.

국립대병원은 인류 역사상 초유의 공중보건 위기를 헤쳐나가기 위해 주어진 책무와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미래 의료인재 양성과 훈련, 미래 질병과 보건 위협에 대한 연구와 준비, 그리고 당장의 안전과 건강 위협에 대해 “국민에게 양질의 공공보건 의료를 제공”하여야 할 법적 책무를 지닌 유일한 법정 기관이자 시도 권역단위 책임의료 기관으로서 말입니다.

국립대병원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미래 의료는 병원과 의료진 중심에서 집과 의료 소비자 중심으로, 질병 치료 중심에서 예방과 건강 증진 중심으로 변화해갈 것입니다. 이에따라 의료 못지 않게 건강관리 서비스의 역할이 더 활발해지고 긴요해질 것입니다. 저희는 한국스마트헬스케어협회(회장 김세연)와 함께 더메디컬을 공동 창간하면서, 미래 보건의료의 새로운 길찾기를 하는 여정에 함께 하고자 합니다.

더메디컬은 국회와 정부, 의료인과 의료 소비자, 관련 학계와 기업 등 다양한 보건의료 주체가 함께 고민하고, 치열하게 토론하고, 각자 주장의 적절성 여부를 독자와 국민에게 투명하게 검증받는 미디어 플랫폼입니다. 나아가 모든 의료주체들이 집단지성을 발휘해 공공선을 향해 나아가는 공론장으로 자리잡기를 스스로 기대하고, 약속합니다. 이제 1년 여 간의 토론과 준비 기간을 갈무리하고 더메디컬을 여러분 앞에 선보입니다. 많은 격려와 질정 부탁드립니다.

2022년 8월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