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에서 유례 없는 ‘모자(母子)의 난’이 벌어졌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제약사 ‘빅5’ 중 하나로 꼽히는 한미약품 경영권을 두고 딸(임주현 그룹 전략기획실장)을 미는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과, 이 작업에서 소외된 장남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 사이에 다툼이 벌어진 것이다. 한미 창업주인 고 임성기 회장이 2020년 작고해 일어난 일이다.다툼은 지난 12일 송 회장과 임 실장이 태양광 그룹 OCI와 지분 교환 및 그룹 통합을 전격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양측 계약에 따르면 OCI그룹 지주사인 OCI홀딩스가 한미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
질병관리청이 설 연휴를 앞두고 노로바이러스 등에 대한 집중 관리에 나섰다. 8일 질병청에 따르면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최근 5년간 최고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둘째주 기준 360명이며, 유행 정점 시기는 1월말~2월인 만큼 설 연휴 때 주의할 필요가 있다. 특히 명절엔 가족과 친지의 모임이 빈번한 만큼 방역 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가장 중요한 건 손씻기다. 코로나19가 사실상 종료되면서 게을리하기 십상이지만, 외출이나 식사 전후, 코를 풀거나 용변을 본 뒤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한다. 또 명절
그 많던 해열제는 어디로 사라졌을까. 타이레놀 같은 해열제가 시중에서 씨가 말랐다. 사람들은 약을 찾아 ‘약국 뺑뺑이’를 도는 형편이다. 열이 나는 아이의 부모는 약이 왜 사라졌는지 궁금해한다. 의사도, 약사도 궁금해한다. 심지어 정부도 궁금해한다. 그야말로 ‘해열제 미스터리’다.30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2022년 11월 ‘동절기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하여 의료대응체계·의약품 수급상황 점검 및 대응방안 마련’이란 보도자료를 내놓았다. 복지부는 “조제용 아세트아미노펜(650mg) 성분에 대해 2023년 11월까지 13
‘의료 메타버스’의 시대가 우리 앞에 성큼 다가왔다. 국립암센터는 2021년 5월 ‘지역비대면 비접촉 디지털콘텐츠 육성사업’을 시작했고, 지금은 ‘지역사회 비대면 암케어 디지털 통합 플랫폼 확산 사업’으로 개칭된 이 사업을 차곡차곡 이어가고 있다. 인터넷과 메타버스를 이용해 암 관리하는 플랫폼 제작을 진행해 가고 있다.국립암센터와 전국의 12개 지역 암센터, 한국스마트헬스케어협회 그리고 메타버스 플랫폼 전문 기업 티맥스메타버스는 지난 12월 15일 서울 로얄호텔에서 의료 메타버스 플랫폼 ‘닥터메타’와 관련한 성과 보고회를 가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국스마트헬스케어협회 그리고 업계가 대한민국의 체외진단의료기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 머리를 맞댔다. 2023년 11월 2일 서울 양재엘타워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 및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주최하고 한국스마트헬스케어협회가 주관한 체외진단의료기기 역량강화 워크숍이 열렸다. 식약처에서 나온 연사들은 식약처 정책 추진방향을, 업계 인사들은 세계보건기구(WHO) 심사 대처 요령 등을 소개하고 공유하면서 대한민국의 체외진단의료기기 역량을 어떻게 강화시킬 것인지의 방향을 논의했다.“우리가 의료기기의 글로벌 표준화를 선도해야 한다
사단법인 한국스마트헬스케어협회(회장 김세연, 이하 협회)는 서울시 「청년취업사관학교 새싹(SeSAC)」의 교육파트너 기관으로 선정되어 디지털헬스케어산업 분야의 인재 양성과 취업을 지원한다. 「청년취업사관학교 새싹」은 서울시의 대표적인 청년정책이다. 소프트웨어 및 디지털 융합 인재 양성을 위해 새싹을 틔우고 성장시켜, 소프트웨어 개발자와 디지털 융합 직무를 꿈꾸는 청년들이 데뷔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 및 취·창업 지원사업이다.교육은 서울시가 만든 새싹캠퍼스에서 무상으로 진행된다. 서울시는 ‘1 자치구 1 캠퍼스’를 목표로 2025년까
수면 산업을 지원하는 산·학·연·병 협력체 ‘케이슬립테크 얼라이언스(K-Sleep Tech Alliance)’가 지난 9월20일 창립행사를 가졌다. 이 단체는 현대인의 수면 상황을 전문적으로 관리하고 수면 관련 제품을 인증하며, 국제적인 네트워크도 갖추어 AI기반 슬립테크 국제협력 실증 지원을 하는 걸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이 분야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들의 세계 시장 선도를 겨냥한다.창립행사는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열렸다. 학계에서는 김석주 대한 수면의학회 이사장(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조철현 고대안암병
정부가 품귀 현상이 벌어진 감기약에 대해 약국의 ‘사재기’를 단속하기로 하고 연중 모니터링하기로 했다.3일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수급 불안정 상태인 감기약 슈다페드정, 세토펜현탁액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약국이 매점매석한 정황이 포착될 경우 제재하기로 했다. 슈다페드정(삼일제약)과 세토펜현탁액(삼아제약)은 국내 대표적인 코감기약 및 해열제다.당국은 이들 약품의 총수급량 상위 약국 중 구입량 대비 사용량이 저조한 곳을 모니터링 대상으로 지정하고 연말까지 사용이 일정 수준 이하에 그칠 경우 행정처분·형사고발 등의 제재조치를
유한양행의 폐암 치료 신약 ‘렉라자’가 세계 시장에서 10월 아스트라제네카(AZ) ‘타그리소’와 정면 대결을 벌인다. 임상시험 중간결과가 공개될 예정인데, 내용에 따라 유한양행이 암 치료제 시장에서 국내 최초로 ‘글로벌 블록버스터’를 탄생시킬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는 윤석열 정부가 공언하는 바이오헬스 신성장 정책의 성패와도 맞물려 있다. 반면 결과가 기대 이하일 경우 유한양행이 국내에서도 당분간 고전할 수밖에 없어 10월이 ‘토종’ 폐암 신약의 운명을 가르는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세계 3대 암학회 중
'박카스의 아버지' 강신호 동아쏘시오홀딩스 명예회장이 3일 오전 96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강 회장은 고 강중희 동아쏘시오그룹 창업주의 1남 1녀 중 장남으로 1927년 경북 상주에서 태어났다. 1955년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1958년 독일 프라이부르크대에서 의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1959년부터 동아제약 경영에 참여했다.강 회장이 1961년 개발한 박카스는 대한민국 대표 피로회복제로 자리매김하면서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해 큰 성공을 거뒀다. 박카스는 동아제약이 2013년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기 전까지 무려 47년간 국내 제약
풍성한 한가위와 황금 연휴를 즐기는 이들이 염두에 둘만한 정부 ‘꿀팁’이 나왔다. 특히 추석 당일 차례 음식은 2시간 이내에 ‘처리’해야 한다.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추석 아침과 저녁은 쌀쌀하지만 낮에는 기온이 상승하기 마련이다. 식약처는 “차례상이나 명절 음식을 상온에서 2시간 이상 보관할 경우 식중독균 등 세균 증식의 우려가 높아 가급적 빨리 섭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식중독은 보통 오염된 음식을 먹은 후에 증상이 나타나는데, 대부분 설사에 구토와 복통을 동반한다. 설사와 구토는 우리 몸에서 독소를 내보내는 방어 작용
최근 40대 비만율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4명은 비만이라는 조사가 나온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국가승인통계와 다양한 실태조사 결과, 행정통계 등 각종 사회보장 통계를 종합한 사회보장통계집 ‘통계로 보는 사회보장 2022’를 발간했다고 18일 밝혔다.통계집에 따르면 19세 이상의 연령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21년 비만율은 37.1%로 2020년 38.3%에 비해 1.2%p 감소하였고, 연령별로는 전 연령층에서 비만도가 낮아졌다. 그러나 유독 40대만 39%에서 42.9%로 증가했다.이는 2015년 35.
대웅제약이 국내에서 독점 판매하는 세계 최초·유일의 반지형 24시간 연속혈압측정기 ‘카트 BP(CART BP)’가 국제학술대회 발표에서 소개되는 등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대웅제약(대표 이창재·전승호)은 “지난달 25일부터 나흘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개최된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ESC Congress 2023)’에서 스카이랩스(대표 이병환) 카트 BP의 기술력과 유용성을 분석한 연구 결과가 호평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학회 이틀째인 지난달 26일 이해영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가
어린이 해열제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해온 1·2위 챔프시럽(동아제약)과 콜대원키즈펜시럽(대원제약) 판매가 재개돼 ‘해열제 대란’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에 따르면, 식약처는 지난 10일 두 제품에 대한 제조·판매 중지 조치가 해제했다. 지난 4~5월 조치가 나온지 약 3~4개월 만이다.식약처는 앞서 갈변현상과 미생물한도시험 부적합이 확인된 챔프시럽과, 상분리 현상이 발생한 콜대원키즈펜시럽의 전체 제조번호 제품을 회수하도록 권고하고, 원인 분석과 제제 개선 조치가 완료될 때까지 제조 및 판매를 중
국내 주요 제약사들의 상반기 명암이 엇갈렸다. 유한양행은 전통 제약사 중 1위 자리를 재확인한 반면 반면 GC녹십자는 2분기 매출 증대와 흑자전환 등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줄어드는 등 ‘코로나 특수’에서 한풀 꺾였다.글로벌 제약사 위탁생산을 주로 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상반기에만 1조5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려 전통 제약사들을 규모 면에서 압도했다.지난 30일 더메디컬이 유한양행 등 8개 제약사의 상반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유한양행은 지난 상반기 매출(이하 연결기준) 938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약 5% 증가했다.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디지털헬스케어 기술을 임상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찾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대한디지털임상의학회(이하 디지털임상의학회)’가 출범했다. 디지털임상의학회는 9일 서울 SC컨벤션센터 국제회의장에서 ‘디지털헬스의 미래’ 등을 주제로 한 창립학술대회로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이 축사를 했고,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도 서면으로 축사를 보내온 이날 학술대회에는 청중 600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최동주 학회장은 “저희 학회는 디지털기술과 임상의학의 융합이 환자 치료에 혁신을 가져오도록
한국제약바이오헬스케어연합회 2차 포럼이 5월11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포럼은 한정애의원(더불어민주당)·강기윤의원(국민의 힘)·한국제약바이오헬스케어연합회 공동 주최, 한국스마트헬스케어협회 주관, 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처·더메디컬 후원으로 열렸다. 한국제약바이오헬스케어연합회는 제약바이오헬스케어를 둘러싼 시대 흐름이 융복합과 디지털 전환으로 급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관련 산업계의 협력과 발전을 도모하고, 공동의 의제를 발굴·대응하기 위하여 한국스마트헬스케어협회·한국제약바이오협회·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한국
한국제약바이오헬스케어연합회의 제2차 포럼이 오는 11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이 포럼은 한정애 의원, 강기윤 의원, 한국제약바이오헬스케어연합회가 공동주최하고 한국스마트헬스케어협회(회장 김세연)가 주관한다.이 포럼에서는 김철 카이스트 교수가 “제약강국 대한민국 전자약의 현재와 미래”를, 이상규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장이 “디지털 치료기기 글로벌 경쟁력 선점전략”을, 강영규 식품의약품안전처 과장이 “디지털헬스케어 규제지원 방안”을 주제로 발표하며 이후 질의응답이 이어진다. 진행은 손영민 삼성서울병원 미래의학연구원 스마트헬스케어연
지난 3월 대구 한 건물에서 추락한 10대가 구급차를 타고 병원을 전전하다 숨진 사건과 관련, 당시 지역 병원들이 거짓말까지 해가며 환자를 거부한 사실이 정부 조사 결과 드러났다. 정부는 4개 병원에 대해 과징금 등 행정처분을 내렸다.보건복지부는 3월 벌어진 이른바 ‘뺑뺑이 사망사건’에 대한 조사 결과를 4일 내놓았다.사건이 발생한 것은 지난 3월 19일이다. 17세 환자가 4층 높이 건물에서 떨어져 발목과 머리를 다쳤고, 출동한 구급차에 의해 여러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치료를 받지 못한 채 구급차에서 숨졌다.그런데 구급차가 애
방탄소년단 정국이 서울대어린이병원에 10억원을 기부했다. 서울대병원은 “지난 14일 정국이 서울대어린이병원에 10억원을 기부했다”며 “기부금은 저소득 가정 아이들의 치료비와 통합케어센터 사업에 쓰일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서울대어린이병원은 전국 각지에서 찾아오는 중증희귀난치질환, 소아암, 백혈병 환아들을 치료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환아와 가족은 심신이 지치고 오랜 입원 등으로 고립 상태에 빠질 수밖에 없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대어린이병원은 통합케어센터를 운영해 환아의 질병뿐 아니라 전인적인 회복과 가족을 돕기 위해